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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본능을 깨워라]'거꾸로 스윙'으로 헤드스피드 높이고…척추 각, 폴로스루까지 유지를

■장타자들의 7가지 습관

백스윙은 박인비처럼 느리게

스콰트 등 코어 근육 단련하고

라운드 전후 스트레칭은 필수

최신 클럽 도움 받는것도 효과

175cm, 73kg의 체구로도 평균 300야드 이상을 때리는 남자골프 세계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드라이버 샷. 다운스윙에서 엉덩이를 타깃 방향으로 회전시켜주는 동작과 어드레스 때 기울여 준 척추 각을 임팩트 이후까지 유지하는 모습은 장타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골프에서 ‘300야드 샷’은 야구 투수의 시속 150km 강속구와 비슷하다. 극소수에게만 허락되는 매우 특별한 개념이다. 그렇다고 장타의 꿈을 버릴 수는 없다. 방법은 생각을 바꾸는 데에 있다. 실제 300야드를 때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대신 내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거리를 뽑아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명하다. 평균 180야드를 보내는 사람은 200야드를, 샷 거리가 200야드인 사람은 230야드를 자신의 300야드로 목표 삼으면 된다. ‘장타자들의 습관’을 따르다 보면 확 늘어난 거리에 놀랄 것이다.

◇‘거꾸로 스윙’으로 헤드 스피드 늘리기=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제이슨 데이(호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소문난 장타자다.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가 310야드를 넘는다. 데이의 장타 비결 중 하나는 가벼운 스틱 휘두르기다. 헤드가 없는 샤프트 같은 가벼운 스틱으로 스윙 연습을 하는 것이다. 드라이버를 헤드가 위로, 그립이 아래로 가게 거꾸로 잡고 휘둘러도 좋다. 빠른 스윙에 필요한 몸의 동작과 느낌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2개의 아이언이나 무거운 물건으로 빈 스윙을 하는 것은 워밍업과 스트레칭에는 좋지만 몸을 느리게 움직이기 때문에 비거리 증대에는 큰 효과가 없다.



◇척추 각 유지로 정타 확률 높이기=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제대로 거리를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타가 되지 않는 것이다. 스위트스폿으로부터 1㎝ 벗어나 맞을 때 7야드 정도 거리 손실이 발생한다는 로봇테스트 결과도 있다. 중심에서 벗어나 맞는 원인의 하나는 볼을 띄우려고 몸을 쳐드는 습관, 소위 얼리 익스텐션이다. 어드레스 때의 척추 각도를 임팩트와 폴로스루 단계까지 그대로 유지하면 체중이 실리는 굿샷의 손맛과 늘어난 비거리를 자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박인비처럼’ 백스윙 느리게 하기= ‘백스윙을 할 때 오른쪽 귀에 앉아 있는 파리라도 잡을 것처럼 성급하게 휘둘러 올리지 마라’라는 골프 금언이 있다. 많은 골퍼들이 빠른 백스윙에서 스윙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듯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백스윙을 급하게 하면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시간적 여유를 얻지 못해 스윙의 템포와 궤도가 무너지면서 정타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골프 여제’ 박인비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골프에 너무 느린 스윙이란 없다’는 말도 음미할 만하다.

◇엉덩이를 밀지 말고 회전하기= 비거리를 위해 다운스윙 때 ‘왼쪽에 벽을 세워라’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런데 이 말 때문에 벽을 억지로 만들려다가 왼쪽 골반과 엉덩이를 목표 방향으로 과도하게 ‘밀어내는’ 실수를 하기 쉽다.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골반과 엉덩이가 왼쪽으로 자연스럽게 미끄러지는 것은 바람직하다. 핵심은 미끄러짐과 동시에 ‘회전시키는’ 것이다. 하체(엉덩이와 골반)를 밀어서 벽을 만드는 것보다는 회전을 통해 클럽헤드 가속과 강력한 임팩트를 이끌어내는 동작이 효과적이다.

◇근력과 유연성 기르기= 골프에 근력과 유연성 강화가 필요한 이유는 골프스윙이 매우 과학적이고 의외로 부상위험이 높은 동작이기 때문이다. 근력 강화가 보디빌딩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장타에 필수인 ‘코어(core)’ 근육, 즉 등·허리·골반·엉덩이·배 근육에 도움이 되는 스콰트,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을 하되 무리하지 말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칭의 필요성은 설명이 필요 없다. 5분 스트레칭 후 샷 거리가 평균 6m, 30분 스트레칭 후 12m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관절의 가동범위가 커지기 때문이다.

◇꾸준히 연습하기= 전설의 골퍼 벤 호건은 “하루라도 골프 연습을 안하면 내 스스로가 이상한 스윙을 알게 되고, 이틀을 안 하면 갤러리들이 알며, 사흘을 안 하면 온 세상 사람들이 안다”고 했다. 장타에 왕도는 없다. 한 라운드에도 스윙이 수십 번 바뀌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다.

◇장비 도움 활용하기= 비용이 들지만 최신 클럽으로 바꾸는 것도 손쉽게 샷 거리를 늘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헤드 소재와 디자인, 무게 배치, 샤프트 성능 등의 개선을 통해 헤드 스피드와 관용성(페이스 중심에서 벗어나 맞았을 때 거리와 방향성 손실을 줄여주는 정도)을 높인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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