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항 20주년을 맞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신(新) 비전 2030'을 선포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념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인천공항은 개항 20주년을 기념해 그간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공항산업 발전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기여한 유공자 8명에 대한 정부포상을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과 항공산업 재도약을 다짐하는 '인천국제공항 新 비전 2030 플러스 선포식'을 진행한다. 新 비전 2030 플러스는 삶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중심 공항, 허브 이상의 문화 네트워크를 통한 품격 있는 공항, 새 영역 개척 및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미래공항으로 도약을 의미한다고 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2001년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은 국내 유일의 관문공항으로, 73개국 255개 노선을 연결해 100개가 넘는 항공사 취항을 통해 국제화물 세계 3위, 국제여객 세계 5위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글로벌 대표 허브공항으로의 입지를 공공히 했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이전인 2019년 기준 국제화물은 266만톤, 국제여객은 7,000만명에 달한다.
특히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최초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일류 공항으로서의 능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할 정세균 국무총리는 "인천공항의 개항은 당시 세계항공의 중심이 되길 바라는 온 국민의 희망이었으며, 대한민국이 항공산업을 발전시켜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결의에 찬 의지였다"며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로 일상의 회복되면, 인천공항이 항공산업의 재도약을 이끌어 주기를 바라며 정부도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