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는 ‘느린 길’을 찾아주는 내비게이션 서비스 ‘슬로우로드(Slow Road)’ 캠페인을 제주도에서 시범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슬로우로드 캠페인은 빠른 길을 안내해주는 기존 내비게이션과 달리, 천천히 길을 지나며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해주는 기획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제주도에 여행 수요가 몰리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여행객 분산을 통한 안전한 여행을 돕고, 제주도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슬로우로드 서비스는 제주공항, 중문, 서귀포, 성산 등 제주도내 7개 권역을 연결해주는 50개 경로를 제공한다. 이 경로는 적게는 5곳, 많게는 11곳을 경유하는 우회길이다. 제주도청과 제주관광공사 관광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된 경유지에는 제주 곳곳에 숨겨진 장소들이 포함됐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빠른 길보다 목적지까지 40분 정도 더 걸리지만 새로운 장소를 여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 제일기획이 함께했다. 솔로우로드 서비스는 티맵 오픈 베타 버전에서 우선 선보인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들만 사용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에서 티맵 검색 후 ‘베타 테스트 참여’를 클릭하면 된다. 제주도 공식 관광 포털 ‘비짓제주(Visit Jeju)’ 사이트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종갑 티맵모빌리티 티맵라이프그룹 그룹장은 “티맵모빌리티는 자동차 길안내 뿐 아니라 여행의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필요한 콘텐츠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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