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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히타치, 11조에 美 IT 기업 글로벌로직 인수

/AP연합뉴스




일본 히타치제작소가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 글로벌로직을 인수한다고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96억 달러(약 10조 8,432억 원)로 일본 전기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200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글로벌로직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사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금융과 통신 회사, 자동차, 헬스케어 등 400개사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 수만 전 세계 14개국 2만여 명에 달한다. 지분은 현재 캐나다 공적 연금을 운용하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스위스 거점의 투자펀드인 파트너스그룹이 각각 45%씩, 나머지는 회사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히타치는 오는 7월까지 글로벌로직의 기존 주주들로부터 모든 주식을 취득하며 미국의 IT 사업을 총괄하는 히타치글로벌홀딩스 산하에 둘 계획이다.



닛케이는 일본 내 디지털 인재가 부족한 만큼 히타치가 글로벌로직 인수를 통해 디지털 분야 해외 진출의 추진력을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히타치는 그룹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해외에서 얻지만 엘리베이터나 철도 등 하드웨어 중심에 머물러 있다. IT 분야의 경우 일본 내 금융기관이나 관공서와의 거래가 대부분이어서 해외 비율은 30%에 그치는 상황이다.

앞서 히타치는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1조 엔(약 12조 83억 원) 규모의 IT 분야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는 중기 경영계획을 밝힌 바 있다. 히타치는 지난해 7월에도 7,000억 엔(약 7조 1,460억 원)에 스위스 ABB의 송배전 사업을 인수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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