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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3월 美 최다 판매…中선 제네시스 첫 론칭

현대차 7만5,403대 전년比 115%↑

일반고객 대상 소매판매가 실적 견인

SUV 강세…투싼, 1만5,744대 팔려

기아도 K5 흥행 판매량 46% 껑충

G80·GV80 주력모델로 中고급차 시장 공략





마커스 헨네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이 2일 중국 상하이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열린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Genesis Brand Night)' 행사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나란히 역대 최대 판매 실적 기록을 올렸다. 북미 시장 실적 호조 등에 자신감을 얻고 중국 럭셔리 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일(현지 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3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5% 증가한 7만 5,40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점은 법인과 렌터카 업체 등에 공급하는 플리트 판매는 48% 감소한 반면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가 7만 2,740대로 153% 늘었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았던 완성차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지난 2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GV80 주행 중 차량이 전복됐음에도 내부가 거의 파손되지 않아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는 점이 알려지며 현대차·기아의 브랜드를 알리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최근 GV80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IIHS) 충돌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에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

실제로 GV80은 지난달 1,636대가 팔리며 출시 이후 월 판매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GV80의 홍보 효과로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는 3,006대로 210.2%가 느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141.1% 증가한 5만 1,116대(제네시스 포함)가 판매됐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 1~3위 중 1위와 3위 모두 SUV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싼(1만 5,744대), 아반떼(1만 2,453대), 싼타페(1만 1,538대) 순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와 함께 팰리세이드(9,184대)도 월 판매 최고 기록을 썼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전기차 지원 정책 덕에 친환경 차 라인업도 아이오닉이 전년 대비 153% 증가한 1,930대, 넥쏘가 329% 증가한 30대를 판매하는 등 판매량이 235% 증가했다.



3월 실적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총판매량도 지난해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 자신감으로 브랜드 제네시스는 중국에 출사표를 던졌다. 제네시스는 2일(현지 시간) 중국 상하이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현지 주요 인사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Genesis Brand Night)’를 열고 브랜드 론칭을 발표했다.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 마커스 헨네와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이상엽 전무가 참석했다. 이날 제네시스는 총 3,500여 대의 드론을 상하이 황푸강 상공에 띄워 브랜드 로고, 차량, 디자인 방향성을 중국 시장에 알렸다.

제네시스는 올해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 고급차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의 상징인 대형세단 G80과 SUV인 GV80을 주력 모델로 중국 럭셔리 카 수요를 이끄는 젊은 층을 공략한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이달 중 상하이에 판매와 브랜드 체험이 동시에 가능한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를 오픈한다.

제네시스는 모든 유통 채널에서 ‘제네시스 단일 가격 정책(Genesis One Price Promise)’을 펴고 럭셔리 브랜드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15년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이후 미국·캐나다·러시아·중동·호주에 잇따라 진출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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