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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정직하고 깨끗해 정치인하고 안 맞는 DNA" 아내가 바라본 오 시장

서울시장 당선이 확실해진 시점이었던 지난 8일 자정쯤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는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과 부인 송현옥 씨./연합뉴스




10년 만에 서울시장에 다시 도전, 지난 7일 제38대 서울특별시장으로 당선된 오세훈 시장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12일 전파를 탄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오 시장의 서울시장 재도전을 향한 13일간의 치열했던 기록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오 시장의 아내 송현옥씨는 "남편이 정치하고 싶다고 했을 때 놀라긴 했다"면서 "환경 운동하면서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이 자꾸 막히고 어려우니까 일을 하기 위해 국회의원으로 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 남편이 뜻을 가지고 있는데 제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말리거나 막을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송씨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낙선했을 당시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라 제가 특별히 위로했던 건 아니다"라며 "정직하고 깨끗해서 그게 조금 정치인하고 안 맞는 DNA라고 생각했다"고도 했다.



송씨는 또한 "남편의 명예 회복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정치 안 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동전의 양면 같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방송에서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오 시장은 "어머니가 치매가 오셨다. 점차 기억을 잃어가고 계신다. 내가 출마한 것도 모른다"고 전했다.

과거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달동네에서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낸 오 시장은 "어릴 때 어렵게 컸다"며 "어머니가 침구류를 누벼서 만드는 일을 하셨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 남대문 시장에 조그맣게 수예품점을 내셨는데, 그 전까지는 정말 경제적으로 어렵다가 수예품점을 내고 나서 점차 학비 걱정을 면했던 것 같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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