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최문순 "엉뚱한 뉴스" 해명에도 '차이나타운 반대' 靑 국민청원 60만명 넘게 동의

최문순 강원도지사/연합뉴스




오는 2022년 강원 춘천과 홍천에 '한중문화타운'이 들어서는 것을 두고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가운데 한중문화타운 건설 사업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 동의자가 6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은 19일 오후 15시 기준으로 60만4,885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한중관계에 있어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사고"라고 지적한 뒤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드는가. 중국에 한국 땅을 주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국민들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자국 문화를 잃을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얼마 전에는 중국 소속사 작가가 잘못된 이야기로 한국의 역사를 왜곡해 큰 분노를 샀다"고도 했다.

청원인은 또한 "최문순 도지사님, 국민들과 강원도 주민들의 반대에도 건설을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여쭙고 싶다"며 "혹여나 중국자본이 투입되었더라도 이는 절대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으며 '용납 불가능한 행위'"라고 적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앞서 강원도는 지난 2019년 춘천과 홍천에 있는 라비에벨관광단지에 중국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중국 인민일보 및 인민망 등과 체결했다. 이는 인천 차이나타운의 10배 규모에 달하며, 국내 관광산업을 활성화 취지로 추진됐다.

이후 논란이 일자 강원도는 차이나타운 관련 의혹에 대해 "이 사업은 중국인이 집단 거주하는 곳이 아니라 한류와 K-POP 등을 홍보하는 '한중문화타운'"이라면서 "최근 반중 정서와 맞물려 비롯된 한중문화타운 조성사업에 대해 오해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해당 사업을 추진해 온 코오롱글로벌 측은 현재 기본계획만 있는 구상 단계로 향후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 단계에서 국민 정서 및 국제환경 변화, 기업 경영 여건을 종합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강원도에 전했다. 강원도는 이같은 내용을 검토해 오는 2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공식 답변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해당 사업이 테마형 관광지일 뿐, 집단 거주 목적의 시설이 아니며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 인허가 등의 행정지원을 하고 있을 뿐 도비 투입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지사는 "약간의 사실과 대부분의 가짜뉴스를 적당히 섞어 엉뚱한 뉴스가 생산되고 있다. (차이나타운 조성은) 말도 되지 않는 얘기"라면서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인 관광객 1,000명을 모아 놓고 치맥 파티까지 하지 않았느냐. 중국 관광객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자랑하고 문화 교류를 하자는 취지의 사업"이라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