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원희룡 "윤석열, 대권 도전한다면…MB·朴구속·文발탁 후 갈라선 입장 밝혀야"

"전직대통령 '적폐 수사' 지휘해 文에 발탁, 입장 분명히 해야"

저조한 지지율 지적엔 "야구로 치면 개막전도 안한 것"

원희룡 제주지사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대권에 도전한다면 "전직 대통령 두 명이 구속되고, 지금 대통령에 발탁됐다가 갈라선 입장에 대해 명백히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꼽히는 원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이 문제의) 당사자이고, 스스로 선택했던 부분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이 이명박(MB)·박근혜 전 대통령을 처벌한 '적폐 수사'를 지휘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문재인 대통령에 발탁됐던 만큼, 다음 정권을 잡겠다면 이에 대한 입장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3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한 뒤 검찰 청사를 떠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 지사는 "(윤 전 총장이)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오는 것 빼고 아직 아무것도 얘기하거나, 겪어보거나, 국민들과 함께 움직인 게 없지 않나"라며 "생각이 있으면 의지를 명확히 밝히고 검증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투명한 검증과 경쟁을 통해 평가받고 권한이 주어지는 것이지, 영웅적 이미지와 신비주의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모두 윤석열을 쳐다보고 있지만, 국민의힘 안에 저도 있고, 유승민·홍준표도 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서는 "야구로 치면 아직 개막전도 안 했다"며 "지금 시작해서 여름 리그전을 하고, 겨울에 한국시리즈 하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도지사직 사퇴 시점과 관련해선 "(대선) 후보로 뽑히면 어차피 사퇴해야 하지만, 그전에는 도정에 책임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책임을 다하는 것인지 신중히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사퇴 여부나 시기에 대해 결론을 내린 바가 없다"고 답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