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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최대 실적' 쓰고…대표직서 물러나는 박찬구

1분기 영업익 무려 360% 늘려

'형제의 난' 이후 11년만에 사임

전문경영인 위주로 이사회 재편





박찬구(사진) 금호석유(011780)화학 회장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자리에서 내려온다. ‘형제의 난’ 직후인 지난 2010년 3월 금호석화 대표직에 오른 지 11년 만이다. 전문 경영인 중심으로 이사회를 개편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호석화는 4일 이사회에서 박 회장과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대표가 사내이사 사임 의사를 표명했고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과 신 대표가 내놓은 사내이사 자리는 고영훈 중앙연구소장(부사장)과 고영도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가 이어받게 된다.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되는 이들 2명은 백종훈 대표이사와 함께 사내이사진을 구성하게 된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회사 경영 기반이 견고해졌다고 판단한 박 회장이 스스로 등기이사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는 결정을 내렸다”며 “각 부문 전문 경영인들을 이사회에 진출시켜 경영에 참여할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사내이사인 백 대표와 고영훈 부사장, 고영도 전무는 각각 영업과 연구개발(R&D), 재무 분야 전문가다. 박 회장은 대표직에서 내려왔지만 경영 전반에 걸쳐 일정 부분 역할은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박 회장의 향후 역할은 이사회에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석화는 고부가 화학제품의 견조한 수요 덕에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8,545억 원, 6,125억 원으로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1.3%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360.1%나 급증했다. 1970년 금호석유화학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이다. 특히 지난 1분기 달성한 영업이익 6,125억 원은 직전 최대 기록이었던 2,864억 원(2011년 1분기)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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