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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씨 실종 당시 행적 여전히 오리무중…CCTV·블랙박스 분석 총력

정민씨 휴대폰 포렌식…빠르면 이번주 결과

수사팀 불신 높아져…청원 하루 만에 3만 ↑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기 전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사망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됐지만 손씨의 사망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손씨가 실종됐던 한강공원 인근 CC(폐쇄회로)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하고 당일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확보한 영상 가운데 손씨의 당일 행적이 담긴 영상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손씨의 친구 A씨가 갖고 있던 손씨의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이다. 포렌식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사건 당일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후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것이 아닌 손씨의 휴대폰을 들고 귀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휴대폰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이 휴대폰은 사건이 있었던 곳에서 한참 떨어진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기지국에서 마지막 신호가 잡힌 후 사라졌다. 경찰과 자원봉사에 나선 민간 잠수부 등은 사라진 휴대전화를 찾고 있다.



경찰은 손씨 시신 발견 직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하지만 시신의 부패가 심해 부검 결과는 이달 중순께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발견 당시 손씨 시신 왼쪽 귀 뒷부분에는 손가락 두 마디 크기의 자상 두 개가 있었으나 국과수는 이 상처가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이 손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경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손정민씨 사건 수사기관의 비협조에 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하루 만에 3만 여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손씨의 사인을 밝혀달라는 국민청원에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32만 8,374명이 동의했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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