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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배 웃돈 줘도 못구해"…반도체 수급난에 우울한 車의 날

차량용 반도체 쇼크에 업계 비상

문승욱 장관 "상반기 내 종합대책 마련"





“차량용 반도체를 기존 가격의 2~10배에 사오거나 거래선에 급행료를 내면서까지 구해보려 하지만, 물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만기(사진)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12일 서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제18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최근 우리 자동차 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때와는 전혀 다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차량용 반도체 쇼크 극복을 위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작년 코로나19 위기 때처럼 정부, 기업, 금융기관들이 효과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외국계 3사의 경영 위기가 심화하는 점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그는 “생산 물량 확보를 위한 글로벌 생산 거점 간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 공장들은 품질·비용·생산성 등 모든 평가에서 순위가 악화되고 있다”며 “경영층과 근로자, 협력업체가 한 팀이라는 인식 아래 적극적인 협력 관행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따라 미래차 확산 및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자동차 산업의 구조전환을 지원하겠다”며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위해 상반기 중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우수한 융합 인재의 유지·확보를 통해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자동차 산업이 일자리를 유지·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2명에 대해 훈장,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의 포상이 이뤄졌다. 은탑산업훈장은 승용차·레저용 차량 등의 시트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대원산업㈜ 허재건 회장이 수상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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