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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김명민, 최후 진술서 검사 편파 수사 지적…카운터 펀치 날렸다

/ 사진=JTBC '로스쿨' 방송화면 캡쳐




‘로스쿨’ 김명민이 마지막 공판에서 팩트로 무장한 최후 진술로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19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연출 김석윤) 10회에서는 양종훈(김명민) 교수의 마지막 공판이 열렸다. 단체문자로 제자들을 법정으로 불러모은 그는 아직 의문이 남아있는 여러 단서들을 언급하며 이 모든 가능성을 배제한 진형우(박혁권) 검사와 경찰의 편파 수사를 지적했다.

지난 공판의 주요 쟁점이 된 서병주(안내상)의 혈당 기록에 대해선 한준휘(김범)가 또 한 번 기지를 발휘했다. 삼촌 서병주가 규칙적으로 혈당을 체크해 기록했던 ‘당뇨 관리 수첩’을 찾아내, 혈당 검사기와 수첩의 기록에 하루의 오차가 있다는 걸 밝혀냈다. 이로써 양종훈은 검사기엔 날짜 설정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점, 학사 일정과 비교해봤을 때 수첩의 기록이 더욱 신빙성이 높다는 점을 피력, 사건 당일 서병주에게 저혈당 쇼크가 왔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렇게 판을 뒤집은 양종훈이 최후 진술을 시작했다. 먼저 만약 치밀하게 준비한 누군가의 계획 살인일 경우, 진범은 당연히 현장에 족적을 남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처음부터 족적에 매몰된 수사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피해자 몸에 남은 두꺼운 주사 바늘 자국, 사건 당일 행방이 묘연해진 그의 볼펜, 강제로 필로폰을 먹였다는 가설에는 맞지 않는 양의 방어흔 등 그동안의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의문을 근거로 내세웠다.

문제는 이렇게 남은 의문과 가능성이 많은데도 이를 배제하고 편파수사를 했다는 점인데. 양종훈은 “제가 범인이란 확증 편향에 빠져 진범이 거리를 활보하게 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선 안 됩니다”라며 검사측을 다그쳤고, 법정 한가운데서 “예비 법조인들에게 공정한 저울질에 의한 정의로운 판결이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하며 최후진술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최종 판결만 남긴 그날 밤, 양종훈은 은밀히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움직였다. 하필 같은 시각 희대의 흉악범 이만호(조재룡) 역시 집을 나섰고, 밤 외출이 허락되지 않은 그의 발목에 전자 발찌까지 채워지지 않은 상태라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홀로 피고인석을 지켰던 전예슬(고윤정)은 특별 변호사 선임 방안을 찾아낸 강솔A(류혜영) 덕분에 ‘양종훈 변호사’라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또한 피해자 고영창(이휘종)의 아버지 고형수(정원중)가 차기 대권주자이기 때문에, 사선과 국선 할 거 없이 변호사들이 연이어 사임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으로 제대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점을 판사에게 호소했다. 이어 양종훈은 전예슬의 정당방위 무죄를 주장하며 국민 참여 재판을 요청했다.

고형수가 과거부터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언론 플레이로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고 이득을 취해왔다는 걸 알고 있는 강솔A는 전예슬의 정당방위를 반드시 인정받게 해야 한다고 다짐, 고형수와의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 11회는 20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민주 itz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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