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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메이저 사냥꾼' 켑카, 354야드 장타 쏘고 2위

PGA 챔피언십 1R

첫홀 더블보기 범하고도 3언더

'통산 8승 절반이 메이저' 저력

임성재, 2언더 8위 '굿 스타트'

브룩스 켑카가 PGA 챔피언십 첫날 15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UPI연합뉴스




브룩스 켑카(미국)는 유독 메이저 대회에 강해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 중 4승을 메이저로 채웠다. 하지만 2019년 가을부터 무릎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당시 무릎 연골 재건 수술을 받았던 그는 올해 2월 피닉스 오픈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오른쪽 무릎 슬개골 탈구와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아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뒤 한 달 만에 출전한 4월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했던 켑카는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또다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랬던 켑카가 최근 “마스터스 때보다 100만 배는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부상을 완전히 떨친 걸까. 켑카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리조트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더블 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단독 선두로 나선 코리 코너스(캐나다·5언더파)와는 2타 차로 공동 2위다. 미국 골프채널은 “켑카가 다시 켑카다워졌다”고 전했다. 켑카는 이날 최장 354야드의 장타를 날렸다.

10번 홀부터 시작한 켑카는 첫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해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11·13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보기와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뒤 후반 들어서는 버디만 3개를 골라냈다. 2018년과 2019년 이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했던 그는 경기 후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건 메이저다. 보여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임성재(23)는 2언더파 공동 8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0시즌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었다. 안병훈(30)은 1오버파 공동 41위, 양용은(49)과 김시우(26)는 3오버파 공동 77위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이경훈(30)은 6오버파 공동 127위로 부진했다.

켑카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3오버파 공동 77위로 발걸음이 무거웠다. 특히 매킬로이는 ‘메이저 1라운드 공포’를 이어가게 됐다. PGA 투어 통산 19승을 거둔 매킬로이의 메이저 우승은 2014년 브리티시 오픈이 마지막이다. 그 후 메이저 1라운드 합산 스코어는 35오버파다. 지난달 마스터스 1·2라운드에서도 76, 74타를 쳐 컷 탈락했다. 베테랑 필 미컬슨은 2언더파를 쳤고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1오버파,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4오버파를 적어냈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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