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에 대한 긍정 평가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시에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8, 20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일주일 전보다 2%포인트 오른 34%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답변은 한 주만에 2%포인트 떨어져 58%로 조사됐다. 이로써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간 격차는 전 주보다 4%포인트 좁혀진 24%포인트가 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37%), 광주·전라(67%)지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높았다. 서울(62%)과 대구·경북(78%), 부산·울산·경남(65%)에서는 문 대통령 국정 운영에 부정적인 시각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연령에 따라 살펴보면 30대(41%), 40대(43%), 50대(37%)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 한다는 응답이 전국 평균보다 우세했다. 20대(60%)와 60대 이상(64%)에서는 국정 운영을 잘 못한다는 응답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50대의 경우 국정 운영을 잘 한다는 답변(37%)과 못 한다는 답변(59%)이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아 눈길을 끈다.
한편 민주당은 3주 만에 정당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에 비해 4%포인트 올라 3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같은 기간 1%포이늩 하락해 26%였다. 지난 주 1%포인트 차였던 두 정당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6%포인트로 벌어졌다. 그 뒤로는 정의당 지지율이 5%, 국민의당 지지율이 4%,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2%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0%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집 전화 15% 포함)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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