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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백신 인센티브 주자면서…“경로당 전면 개방하자”

민주당, "백신 접종 노인에 경로당 개방" 황당 제안

연령제한 폐지·소상공인 우선 접종 등 논란 불가피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특위원장(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 1차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노인들의 백신 접종율을 높이기 위해 접종을 마친 노인들에게 경로당을 전면 개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당정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접종 완료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경로당 전면 개방 등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회적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말이면 60세 이상 1차 접종 완료, 7월이면 어르신 2차 접종이 대부분 마무리가 된다”며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내놔야 한다. 경로당을 과감히 개방할 것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로당이 개방되면) 곧 닥칠 무더위에 쉴 곳이 생길 뿐만 아니라 식사 해결과 고립감도 해소된다”며 “백신을 맞으면 경로당 자유 출입이 가능하다는 인센티브가 주어지면 노인들이 더욱 접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주장은 당내에서도 비중 있게 논의되고 있다. 전혜숙 민주당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특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백신 접종자가 경로당이나 사회복지관을 자유롭게 출입하자는 제안과 백신이 헛되이 낭비되면 안 되니 자발적으로 백신을 맞고자 하는 분에게는 연령 제한을 풀자는 이야기 등이 나왔다"고 전했다.



전 위원장은 “백신 접종자의 자가격리 면제, 집합금지규제 및 10시 이후 출입제한 면제, 문화체육시설 자유 입장 등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한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차관, 김진석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등도 당의 입장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 위원장이 전했다.

다만 당내에서 다양한 대안을 대거 쏟아내면서 당정이 인센티브 방안을 최종 조율하기까지는 사회적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효성이 떨어지는 제안도 적지 않고, 특정 집단과 계층이 백신을 독점한다는 형평성 논란도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 당내에서는 연령 제안을 푸는 조치와 자영업자·소상공인 우선 접종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전혜숙 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이상 반응이 상당히 줄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불안해 한다"며 "(정부 측에) 백신을 헛되이 낭비하면 안 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접종을 맞고자 하는 분들에 대해서 연령 제한을 두지 말고 과감히 풀자는 건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방안도 정부에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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