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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TV도 빌린다…루컴즈의 '이색 렌털'

대우 출신들 뭉쳐 19년전 설립

초대형TV 렌털시장 처음 진출

주방·홈클리닝 등 서비스 다양

내달 매트리스·토퍼도 선보여

매출 1,000억 별도 법인 목표

김명수 루컴즈전자 대표가 루컴즈전자의 대표 대형 디스플레이인 65인치 안드로이드 스마트 TV 앞에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루컴즈전자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주로 활동하는 화장품 중소기업 A사는 최근 사무실에 루컴즈전자의 86인치 대형 안드로이드 TV를 렌털해 설치했다. 국내·외 직원들은 물론 해외 바이어들과도 주로 화상 회의로 만나기 때문에 큰 화면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빔 프로젝터, 스피커 등 별도의 장비를 구입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월납부액 정도면 간편하게 화상 회의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비대면 업무가 일상화하면서 초대형 TV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특히 회사 입장에서는 일시 비용 지출이 크고 관리가 어려운 매입보다는 렌털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가전 기업 중 올해 초 처음으로 초대형 TV 렌털을 시작한 루컴즈전자의 김명수(사진) 사장은 24일 서울경제와 만나 "대형 디스플레이 렌텔 시장은 이제 막 수요를 파악하고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이미 포화한 전통적인 렌털 제품 외에 루컴즈전자가 잘 할 수 있는 신선한 상품과 서비스로 렌털 사업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루컴즈전자는 대우전자 출신 직원들이 2002년 설립한 종합 가전 중견 기업이다. 대우전자 모니터사업부가 주축으로 설립된 루컴즈전자는 디스플레이 분야 제품군이 특히 강점이다. 중국 TCL을 제조 파트너로 자체 재설계 능력을 갖춰 품질면에서는 글로벌 대기업 수준을 자신한다. 이밖에도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가성비 상품군을 갖췄다. 특히 그룹사인 대우루컴즈와 함께 전국 물류 인프라를 확보한 게 특징이다. 김 대표는 "전국 5개 권역 160개 센터망을 통해 자체 물류 센터를 운영하면서 제품을 3일이면 직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통합 콜센터를 통한 실시간 응대율은 95%, 익일 서비스 신청 처리율도 69%에 달해 대기업 수준의 고객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품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루컴즈전자는 올해부터 렌털 사업 분야 집중 투자에 나선다. 올해 초 TV를 비롯핸 루컴즈전자의 가전제품 렌털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과 제휴해 렌털 제품군을 넓힌 게 특징이다. 김 대표는 "여러 제품을 매입해 렌털만 전문하는 플랫폼은 있었지만 루컴즈전자는 자체 브랜드에 더해 다양한 렌털 상품을 공유한다"며 "독특한 방식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즉각 대응해 확장성이 클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루컴즈전자의 렌털은 각기 서비스 분야에 강점을 가진 스타트업이나 중소·중견 기업을 제휴, 결합 방식으로 묶었다. 만개의레시피를 통해 가전제품과 관계없어 보이는 밀키트, 도시락 등 식품 구독 서비스는 물론, 네오플램으로부터 주방용품 렌털, 40여년 노하우를 보유한 세계 최대 집청소 전문회사 메리메이드와 제휴한 홈클리닝서비스 등을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오는 6월에는 앱코라이프와 함께 매트리스와 토퍼의 렌털도 신규 론칭한다. 김 대표는 "주방, 욕실, 침실 등 생활 공간에 각각 맞는 구독 상품을 구성해 추가 렌털 제품군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렌털 사업을 통해 브랜드의 대중성을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며 렌털 사업 분야를 별도 법인화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는 "대기업의 인지도와 중소 가전업체와의 가격 경쟁 사이에서 더 성장하기 위해 기존 사업자가 해보지 않는 방식으로 렌털 사업 규모를 키워보겠다"며 "기존의 품질과 유통망의 강점을 활용해 루컴즈전자만의 구독 플랫폼, 렌털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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