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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철 씨젠 부사장 "3년내 하남 공장 확보…생산능력 3배 끌어올릴 것"

한달 5,600만회분량 제조 기대

'원 플랫폼 분자진단' 개발도 목표

이민철 씨젠 부사장/사진 제공=씨젠




“3년 내 경기도 하남 공장을 구축해 생산 능력을 3배 가까이 끌어올리겠습니다.”

이민철(사진) 씨젠(096530) 부사장은 25일 "하남에 이미 3곳의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3곳을 더 추가하면 월 56만 키트(5,600만 테스트 분량) 생산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월 20만 키트 수준인 생산 능력이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씨젠은 지난 1분기까지 생산 능력을 기존에 비해 2.5배 확대했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생산능력을 더 키우기로 했다.

씨젠은 코로나19로 진단키트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폭발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매출 '1조 클럽'에도 가입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0% 증가한 3,518억 원의 매출을 올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남아프라키공화국 등에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속출하는 데다 많은 나라들이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집단 검사를 추진하면서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사장은 "이달에도 독일의 ‘백투스쿨(Back to School)’ 프로젝트에 약 250억 원의 진단키트를 공급기로 했다"며 "현재의 실적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더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진단키트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주인공은 씨젠이 지난 4월 세계 최로로 개발한 5종(영국형, 남아공형, 브라질형, 일본형, 나이지리아형)의 변이 바이러스 동시 진단키트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 빠르게 변이 바이러스 키트 개발에 성공했다. 씨젠이 변이 바이러스 키트를 재빨리 개발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자 빅데이터 자동 분석 시스템인 '씨젠 인실리코(in silico) 시스템’이다. 이 부사장은 "원인균 분석부터 진단시약 개발까지 기존에는 1년 가량 걸리던 작업이 AI를 활용하니 3일만에 완료됐다"며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150여개 이상의 각종 감염병 진단 제품을 개발해온 노하우를 IT와 접목하니 시너지가 창출됐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각종 특허 출원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부사장은 “특허 전략은 씨젠의 독점적 제품 확보에 매우 중요하다”며 “변이 진단키트의 경우 씨젠이 이미 확보한 원천 특허기술들이 포함돼 있을 뿐만 아니라 3개의 추가 특허출원이 현재 심사 대기중”이라고 전했다.

씨젠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의 장비로 감염병은 물론 성감염증, 자궁경부암, 결핵, 혈전증 등 각종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원플랫폼 분자진단’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분자진단의 영역을 중소병원 및 의원, 더 나아가 가정에서도 가능하도록 확대할 것”이라며 “동식물 등 비인간 영역까지 진단 시약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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