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때리기..이광재 "전국민 기본소득, 1인당 4만원에 불과"

"기본소득 대신 어려운 사람 돕는 것이 바람직"

인지도 싸움이던 대선주자 경쟁..지지율 순위 바뀔 것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욱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 "시범 실시 정도로 후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국민) 5,000만 명에게 25조원 투입해도 1인당 한 달에 4만원만 지급할 수 있다. 기본소득의 문제의식은 의미가 있지만 그 돈을 아껴서 어려운 사람한테 주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의 문제인식)은 최저임금을 올려도 많은 부분 해결할 수 있다"며 "같은 맥락에서 2,000만명이 넘는 임금근로자, 샐러리맨의 세금부터 깎아야 한다. 유리 지갑에 너무 많이 부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2030세대의 민심 이반과 관련해 "디지털을 몸으로 이해하는 이 세대를 역사의 전면으로 일으켜줄 수 있는 정치세력이 나와야 세대교체가 된다"며 "산업화와 민주화에서 디지털 사회로 넘어가려면 혁신의 아이콘이 필요한데, 제가 후보 가운데 제일 가깝다고 평가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인지도 싸움이었지만 앞으로는 지지율 순위가 많이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선주자들이 현금성 지원 공약을 남발하는 것도 문제삼았다. 이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모두 국민에게 돈을 준다고 얘기하는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일자리를 통한 실질 소득이다. 쌀독에서 인심이 나는 것은 알지만 그 쌀독을 누가 채울 것이냐"고 꼬집었다.

/박진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