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2 법정록'은 전 법원이사관이자 현직 법무사가 쓴 비망록이다. 책 제목인 법정록이란 과거 법원 참여관이 재판일에 조서 작성을 위해 들고 다니던 장부로, 여기에는 당사자의 출석 여부부터 신문, 진술, 증언 등 재판과 관련된 모든 사항이 담겼다. 책은 30여년 간 법조계에 근무하면서 겪은 일을 습관처럼 적어 온 저자의 기록의 결과물로 법정 밖 법조 생태계까지도 담고 있다. 판사들의 오판은 법원에서 어떻게 처리되는지, 대법관들의 근무형태, 시국사건을 대하는 판사들의 모습은 어떤지, 평소 궁금해할만한 판사들에 관한 정보도 여과없이 전달한다. 1만5,000원.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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