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종합 전선회사인 대한전선(001440)이 9거래일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호반그룹 편입 이슈가 주가 상승 명분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까지 주가 오름세에 영향을 주면서 최근 9거래일 사이에 두 배 이상 주가가 오른 모습이다.
4일 오전 9시 48분 현재 대한전선은 전 거래일보다 350원(14.11%) 오른 2,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9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이 기간 동안의 주가 상승률은 115%에 달한다. 대한전선은 1955년 설립된 종합 전선 회사로 전력·통신 케이블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해오던 곳이다.
지난 달 25일 호반그룹이 대한전선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오는 11일부터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 신규 편입되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 동력이 더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최근 주가 상승이 너무 가파르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장 마감 후 대한전선을 4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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