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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노조 또 파업 선택…"분류 인력 투입 서둘러라"

택배노조가 8일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단체협약 쟁취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분류작업을 거부하며 '9시 출근·11시 배송출발' 단체행동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택배노조가 또 다시 무기한 파업을 선택했다. '택배종사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가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는 8일 오후 6시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사회적 합의기구 결과보고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오늘 사회적 합의안은 최종적으로 결렬됐다"며 "세부적 이행방안을 5월 말까지 마련하기로 합의한 바 있지만 여러 이유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오늘, 6월8일에는 반드시 합의하겠다는 게 참가주체들의 사전합의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 위원장은 "형식적으로는 오늘 사회적 합의의 참가주체였던 대리점연합회가 불참함으로써 사회적 합의안을 도출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게 이유지만 실질적으로는 택배사들이 사회적 합의안 타결을 미루고 적용시점을 1년 유예해달라는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택배노조의 가장 큰 불만은 택배업계가 1차 합의에서 약속한 분류 인력 투입이 제 때 진행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사회적 합의기구는 1차 합의를 통해 택배업계의 분류 인력 투입을 이끌어냈다. 이에 CJ대한통운 등이 분류인력 4,000명을 투입하는 등의 시행 조치가 뒤따랐지만 여전히 택배 배송뿐 아니라 분류작업까지 하고 있는 기사들이 많다는 게 택배 노조의 주장이다. CJ대한통운, 한진 등 규모가 큰 택배사업자의 경우 분류 인력 투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그 외에 소규모 택배업체의 경우 분류 인력 투입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 위원장은 "내일부터 쟁의권 있는 전국 모든 조합원은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고 나머지 쟁의권 없는 조합원들은 지금처럼 오전 9시 출근, 오전 11시 배송출발 투쟁을 전개한다"며 "국민께 불편 끼치더라도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총파업 돌입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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