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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 속 국제적십자기구 협력 강조…통일부 “정례적 개최”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지난해 8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소독 등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조선적십자회 대회를 열고 국제적십자기구와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다만, 북한은 여전히 국경봉쇄를 풀려는 신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0일 북한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8∼9일 적십자회 대회의 ‘2017∼2020년 사업총화(결산) 보고’가 화상으로 열렸다. 노동신문은 “적십자 및 적반월회(적신월회) 국제연맹, 적십자 국제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과 조정, 여러 나라 적십자 및 적반월 단체와의 연계를 강화해 전략적 목표 달성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국경봉쇄를 풀고 국제사회와 협력을 통해 백신 물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조선적십자회는 지난해 소독·검진, 의료용품·생필품 보급, 방역규율 선전 등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달 초 싱가포르 적십자사(SRC)가 코로나19 진단장비를 북한에 지원하기 위해 신청한 제재 면제를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보도에 따르면 적십자대회는1998년부터 개최했고, 2004년부터는 4년 주기로 적십자대회를 개최했다"면서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기구 대표가 참여했다는 내용은 보도에 포함이 안 됐다”면서 “평양 상주 국제기구 직원들이 모두 (북한을) 나갔다”고 부연했다. 북한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목으로 국경을 봉쇄하고 대다수의 외교관과 국제기구 직원들을 사실상 추방했다.

아울러 당국자는 북한의 코백스 백신 지원 현황 관련, “북한과 코백스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아직 백신 제공 시점은 구체화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은 당초 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9만2,000회 분(99만6,000명 분)을 배정 받은 바 있다. 그 가운데 우선 170만4,000회 분을 원래 지난달 공급받을 예정이었지만 국경봉쇄를 유지하면서 조달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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