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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오늘 뭐 먹지' 쿠캣, 투자자 몰려 몸값 50% 상승

투자 유치 소식에 기업가치 1,000억->1,500억 원으로

쿠캣이 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연 쿠켓 프리미엄 마켓/사진제공=쿠캣




간편식 판매 스타트업 쿠캣이 투자자가 몰리며 투자유치 초반보다 기업가치를 50% 높게 인정받았다. 콘텐츠를 수단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미디어 커머스 기업은 많지만, 모바일에 특화한 콘텐츠와 자체 상품(PB)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 점을 평가받았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초부터 투자유치를 시작한 쿠캣은 투자후 기준 기업가치를 1,000억 원으로 잡았다가 최근에는 1,500억 원으로 높였다. 2019년 시리즈B 투자 이후 2년 만에 투자 유치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가 이미 후속 투자를 확약했다.

쿠캣은 2014년 페이스북 ‘오늘은 뭐 먹지’ 페이지로 출발했다. 주로 맛집 탐방, 먹방이나, 손쉬운 레시피를 제공하며 먹방계의 원조로 불렸다. 먹방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인기를 끌면서 지금은 70개국에 3,2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오먹상점(현 쿠캣마켓)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2019년부터 본격적인 식품 이커머스 대열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확보한 구독자는 매출로 이어지는 탄탄한 기반이다. 현재 쿠캣 마켓 이용자는 60만 명 규모다.



쿠캣은 자체 개발한 상품으로 젊은 소비자를 파고들었다. 대표적인 히트상품은 간장새우장 시리즈다. 간장새우장이 인기를 끌자 간장계란장, 간장연어장 등 제품을 다양화 했다. 매콤크림닭강정 초코녹차 찹쌀떡, 대방어장 등 기존 식품 이커머스 기업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레시피를 상품으로 만들기도 했다. 상품 기획 초반부터 구독자가 참여하고 이들이 소비자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점도 독특히다. 빠른 배송을 강조한 대신 재미와 감각을 앞세운 1분 남짓의 ‘짤방’을 올려 구독자의 관심을 모은 점도 기존 경쟁자와 다르다.

매출은 쿠캣마켓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9년부터 급격히 오르고 있다. 2017년에는 43억 원에 불과했지만 2019년 180억 원, 지난해 400억 원을 달성했다.

쿠캣은 이번 투자금으로 해외 진출과 오프라인 판매와 레스토라아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쿠캣은 지난해 서울 강남 코엑스몰에 식재료를 사서 바로 먹는 조리바와 전문 레스토랑을 결합한 프리미엄 마켓을 열었다.

베트남 지사를 통한 동남아시아 진출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쿠캣글로벌 등 쿠캣은 이미 해외 구독자가 국내 구독자 수를 앞질렀고, 현지 음식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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