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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생존자·유족들, 국힘에 일침 "천안함, 정쟁대상 삼지 말아야…보수도 반성 필요"

"천안함이 항상 국민의힘 편이라 생각하면 오산"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에서 열린 천안함 유족 및 생존 장병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 전 전우회장, 안종민 천안함 전우회 사무총장. / 연합뉴스.




천안함 생존자와 유족들이 11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보수도 반성해야 한다”는 쓴소리를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연구원 회의실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이성우 유족회장, 전준영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안종민 전우회 사무총장 등을 만나 “장병들에 대한 명예 회복과 지원, 예우를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최근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방송에서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가해자 북한에 대해 규탄하고 북한 책임자에 대해 조치를 요구해야 할 정부·여당이 피해자인 국민과 자랑스러운 우리 영웅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최 전 함장은 김 원내대표에게 “천안함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게 의원들의 도움을 바란다”며 “천안함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전준영 전우회장은 “천안함 폭침사건이 이명박 정권에서 일어났고, 그 다음 박근혜 정권에서도 도와줄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면서 “보수정권도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보수정권 때 미리 음모론에 대처했다면 최 전 함장이 아스팔트에서 피켓을 들고 있진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천안함 생존 장병 중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유공자로 등록된 인원 수는 6명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7명이 된 것보다 적다는 점도 지적했다. 전 회장은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그런 상황이 안 된다”고 울먹이며 “천안함이 항상 국민의힘 편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누구의 편도 아니고 제대로 된 국가를 위해 바로 잡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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