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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장위구르 태양광 패널 재료 수입금지 검토…中 반발

폴리실리콘 절반 신장서 공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2019년 6월 뉴햄프셔주 플리머스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방문해 태양광 발전 패널 앞을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생산한 태양광 패널 재료의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백악관은 중국 서북부 신장의 강제노동을 이유로 이 지역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에 대한 효과적인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미 관세국경보호청(CPB)이 '인도보류명령'을 내려 신장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의 미국 수입을 금지시키는 방안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패널에 들어가는 재료인 폴리실리콘의 세계 공급량의 절반이 신장에서 나온다. 수입 금지 조치는 신장 지역 전체가 아니라 신장 지역 특정 생산자에게만 내려질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신장산 면화와 토마토 등의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미 의회에서는 지난 몇달간 조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정부가 신장산 면화 등의 수입을 막은 것처럼 신장산 폴리실리콘 수입 제한 조치를 내놓을 것을 초당적으로 압박해왔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의 조치를 주시하면서 필요한 대응으로 스스로의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신장에 학살과 강제노동이 존재한다는 것은 완전한 거짓말"이라면서 "미국은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 기업을 탄압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심각한 인권 침해 보고가 계속 나오는 신장 지역을 올해 안에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데 대해서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신장 방문을 환영한다"면서도 "우호 방문이어야지 유죄추정식의 이른바 '조사'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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