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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눈' 비하 논란 빌리 아일리시 결국 사과했다

SNS에 "변명의 여지 없어" 장문의 글 올려

/사진제공=보그




미국 유명 가수 빌리 아일리시가 아시아인 비하 논란에 결국 사과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는 여러분을 사랑한다. 많은 사람들이 제게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고, 저 역시 이를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논란이 된 단어인 '찢어진 눈(chink)'에 대해 "어린 시절의 나는 그 단어가 아시아 문화와 관련한 모욕적인 단어인지 몰랐다"며 "나이에 상관없이 상처를 줬다는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빌리 아일리시 SNS 캡처


빌리 아일리시는 “다른 동영상에서 바보같이 횡설수설 말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어릴 때부터 내 반려동물, 친구, 가족 등에 말하는 방식이었다”며 "그냥 바보같이 횡설수설하는 것일 뿐 누군가의 언어나 억양, 문화를 흉내낸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나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는 것에 가슴이 아프다"며 "나는 내 플랫폼을 포용과 친절, 관용, 형평성을 위해 싸우는 창구로 사용하려고 노력해 왔다. 우리는 모두 소통하며 경청하고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7일 빌리 아일리시가 '찢어진 눈(chink)'을 언급하고 중국인 말투를 흉내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아일리시의 아시아인 비하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7일 틱톡에서 확산된 빌리 아일리쉬 영상. 이 영상에서그는 ‘찢어진 눈’이라며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단어를 내뱉고 중국어 억양을 따라하는 듯한 음성을 내뱉었다./출처=틱톡


빌리 아일리시 팬들은 그동안 인종차별, 호모포비아를 경계했던 그의 대외적 행보와 대비되는 모습이라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이같은 논란이 일면서 그의 남자친구인 배우이자 작가인 매튜 타일러 보스가 과거 SNS를 통해 아시아계와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도 알려졌다. 이에 매튜 타일러 보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에 SNS에 올린 글들에 사과하고 싶다. 제가 사용한 언어는 많은 사람을 상처받게 했다. 정말 무책임했으며 그 말이 얼마나 불쾌한지 이해한다”며 인종 차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현재는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본상 4개 부문을 휩쓸며 5관왕에 오르며 '그래미의 신데렐라'로 불리고 있다. 그는 코르셋 차림으로 보그 표지를 장식하며 "몸을 드러내든 말든 당신이 괜찮아 보이면 된다. 누구도 날 소유하게 두지 말라"는 등 당당한 발언을 이어 왔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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