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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에 무너지는 방역체계…이스라엘 "실내 마스크 써달라"

델타 변이로 신규 확진자 다시 100명대

12~15세 아동 백신 접종 강력히 권고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주민들이 지난 1일 시장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과 출입국 제한 이외의 모든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AFP연합뉴스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했던 이스라엘이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다시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22일(현지시간)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정부는 최근 상황을 새로운 감염 확산으로 보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감염률이 높은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불행하게도 이스라엘에서도 바이러스 확산이 시작됐으며 모든 확산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베네트 총리는 이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해외에 가지 말라달라. 또 실내에서, 특히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하도록 할 것이다. 다른 부모들도 그렇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스라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대응 부실로 전체 인구(약 930만명) 대비 누적 확진자(84만명) 비율이 9%에 달하고, 누적 사망자도 6,400명이 넘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화이자-바이오 엔테크 백신을 조기에 확보해 빠른 속도로 접종했다. 전체 인구의 55%가 넘는 515만여 명이 2회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3차 유행의 정점이던 지난 1월 1만명이 넘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감염병 통제와 함께 이스라엘은 지난 2월부터 단계적으로 봉쇄를 풀었고, 지난 4월에는 실외, 지난 15일부터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했다.

그러나 이후 백신을 맞지 않은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생활하는 학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일부 학교에서는 백신을 맞은 교직원 다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도 지난 15일에는 39명, 19일에는 46명이었고, 21일에는 125명으로 지난 4월 20일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12~15세 아동의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한편,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부 지역 학교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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