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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때리기 수위 높이는 與

정세균 "정치적 실험장 돼선 안돼" 기본소득 비판

강훈식 "1위 후보 서운할 정도로 후보 요구 수용"

컷오프 이어 결선까지 이재명 견제위해 합종연횡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이 나라가 정치적 실험장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강훈식 대선 경선기획단 공동단장은 경선 룰에 대해 이 지사를 견제하는 다른 경선 후보들의 요구를 수용할 것임을 시사해 이 지사에 대한 견제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똑같이 주자는 주장은 기본소득론의 합리화를 위해서가 아니라면 설득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기 주장의 합리화를 위해 사안마다 보편 지원을 요구하거나 ‘대통령의 뜻을 따르라’며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식의 발언도 절제돼야 한다”고 이 지사를 향해 날을 세웠다. 정 전 총리의 발언은 이 지사가 최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기재부는 독립기관이 아니다. 지휘권자인 대통령님의 지시를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하자 이를 맞받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5차 재난지원금을 상위 1% 부자에게까지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은 경제 논리가 아닌 정치 논리에 매몰된 포퓰리즘”이라며 “집단면역 전에 무차별 재난지원금은 안 된다”고 재난지원금의 선별 지급을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이 본격적인 대선 모드에 착수하면서 경쟁 후보 간 날 선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흥행 요소로 삼겠다는 당의 입장도 나왔다. 경선기획단장을 맡은 강훈식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선 역동성을 위해 “상대적으로 1위를 하는 후보가 서운할 수도 있을 정도로 후보들이 원하는 것을 다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직 총리 2명에 현직 도지사 3명, 다선 의원과 전직 장관 등 후보군도 빵빵하다”며 “후보들의 정책 비전과 새로운 혁신을 담아내면 충분히 폭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후보군을 6명으로 압축하는 예비 경선(컷오프)을 시작으로 결선투표까지 이 지사를 견제하는 8명 후보들의 합종연횡 역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다음 달 1일 대선 공식 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지사는 오는 30일 민주당 예비 후보로 등록하며 7월 1일 오전 영상으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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