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살인 더위에 미국 서부에서 사망자가 나오고 수백명이 응급실에 실려갔다.
30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미 워싱턴주 보건국은 지난 27일과 28일 온열질환으로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25일부터 27일에는 676명이 폭염 관련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또 28일에만 688명이 응급실에 갔다.
오리건주에서도 506명의 온열질환 환자가 응급실과 긴급 의료센터를 찾았다.
최고기온 기록도 바뀌고 있다. 포틀랜드에서는 28일 46.7도로 사상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시애틀도 42.2도까지 상승했다. 다만 30일 밤부터 상황이 나이질 전망이다.
캐나다도 상황이 심각하다. 밴쿠버에서는 폭염이 시작된 지난 25일 이후 65건이 넘는 급사 사례가 신고됐다.
미 동북부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과 코네티컷주 하트퍼드는 29일 37.2도까지 기온이 올라갔다. 델라웨어와 뉴저지, 펜실베이니아주 일대 주민 1,100만명에게는 30일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이 지역의 경우 다행히 다음 달 1~2일 비소식이 있어 온도가 내려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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