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한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면 바로 신원 조회를 당할 정도로 중국의 정보 통제 수준은 높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이에 대해 불만을 품기는 커녕 사회 전반에 만족하는 편이다. 코로나 19 방역 과정에서 국가의 간섭과 감시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던 서양 사회의 눈에서는 굉장히 당황스러운 일이다.
일본의 중국통교수와 언론인이 공동 집필한 ‘행복한 감시국가, 중국’은 디지털 기술과 선택 설계로 21세기 감시 사회를 만든 중국의 실태와 원인을 다면적으로 분석하고, 문제점과 전망도 담은 책이다. 중국 감시 체제의 본질을 이해하는 한편 한국 사회에도 적용해볼 수 있는 관점도 책에서 찾을 수 있다.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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