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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본급 5.9만원 인상 등 2차안 제시...노조는 일단 거부

노조, "제시안에 '미래협약+정년연장'없어...거부"

"사측 3차 제시안 보고 협상 재개"

현대차 입단협 이번주가 분수령...타협점 찾지 못하면 파업 돌입 가능성 커져


회사, 올해 임단협 2차 제시안 전달

신산업 미래협약·정년연장 언급 없자 노조 수용 거부

주말동안 실무협의 예정…다음주 초 분수령

현대자동차가 지난 16일 임금 및 단쳏엽약 교섭에서 기본급 5만9,000원을 인상하는 내용의 2차 제시안을 냈다. 노조는 국내 일자리 유지를 위한 미래 산업 협약과 정년연장에 대한 사측의 입장이 없다는 이유로 일단 거절했다.

현대차 노사는 다음달 2일부터 본격화되는 여름휴가 전에 임단협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번주까지 타협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현대차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완성차 업계가 하투라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어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현대차 사측은 이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올해 임단협 16차 교섭에서 기본급 5만9,000원 인상, 성과급 125%+35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200만원, 미래 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무상주), 2021년 특별주간 연속2교대 포인트 10만 포인트 지급 등이 담긴 2차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1차 제시안과 비교하면 기본급이 9,000원 인상됐고, 성과급 25%+50만원, 주식 5주가 추가됐다. 노조는 내부 논의끝에 국미래산업협약과 정년연장에 대한 추가제시가 없다는 이유로 사측의 2차 제시안을 거절했다. 노조는 사측에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미래산업의 연구개발(R&D) 및 생산을 국내에서 할 것을 골자로 하는 미래협약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주말 회사 측과 비공개 실무협의를 진행한 뒤 회사가 3차 제시안을 마련하면 교섭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20일까지 집중교섭을 벌인뒤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투쟁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다음달 2일부터 국내공장 가동을 중단한 채 여름휴가에 돌입하는 만큼 이번주중 타협안을 마련하고 다음주 찬반 투표를 거쳐 임단협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 일정이 늦춰지면 임단협이 여름휴가 이후로 넘어가면서 파업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재적 대비 73.8%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데 이어 지난 12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쟁의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합법적인 쟁의행위 권한을 확보했다.

노조는 올 임단협에서 임금 9만9,000원 인상(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순이익의 30% 지급, 최장 만 64세로 정년 연장, 국내공장 일자리 유지를 위한 미래협약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임단협을 무분류 타결한 바 있다.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단협 결과는 기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물론 한국 GM 등 다른 완성차 업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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