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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현수막 결국 철거 '범 내려온다'로 교체

2020 도쿄올림픽을 닷새 앞둔 18일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선수촌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에 '범 내려온다'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펼쳐져 있다./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대한체육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청으로 도쿄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내 대한민국 선수단 거주층에 설치한 ‘이순신 장군’ 현수막을 결국 철거했다.

체육회는 지난 14일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가 있는 층에 태극기와 함께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한글 현수막을 걸었다.

이에 도쿄 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이를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문제 삼아 보도했다. 이후 일본의 극우 세력 또한 일본 제국주의 전범기의 상징인 욱일기를 흔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파장이 커지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한국 선수단 사무실을 찾아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고, 서신으로도 ‘현수막에 인용된 문구는 전투에 참여하는 장군을 연상할 수 있기에 IOC 헌장 50조 위반으로 철거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IOC에 현수막 문구와 우리 입장을 설명하면서 경기장 내 욱일기 응원에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IOC는 모든 올림픽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도 올림픽 헌장 50조를 적용해 판단하기로 약속했고, 체육회는 이순신 장군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전했다.

2020 도쿄올림픽을 닷새 앞둔 18일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선수촌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에 '범 내려온다'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펼쳐져 있다./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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