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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로 , 장관 10명 이상 참석 '국무회의 버금'…MZ 등 민간참여, 다양한 의견 수렴도

[서경이 만난 사람-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출범 4기●달라진 4차산업혁명위원회

올 데이터정책 컨트롤타워로 확대 개편

부처 참석률 높아져 데이터 사업 가속화





"지난해까지만 해도 회의에 장관 한두 명만 참석했는데 국무총리와 장관들이 민관으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뒤 이제는 한두 명 빼고 다 참여하는 분위기입니다. 민간위원들도 매주 화요일 열리는 오전 8시 회의에 빠짐없이 나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참석해주시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식사도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죠. 매번 회의가 끝날 때마다 샌드위치를 챙겨드리는 걸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윤성로 위원장은 4산업혁명위원회가 올해 확대 개편되며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4차위는 지난 2017년 9월 출범해 올해 4기째를 맞았다. 민간 주도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5개 부처 장관 협의체였던 것을 올해 초 국가 데이터정책 컨트롤타워로 확대 개편하고 국무총리를 공동위원장으로 새로 임명했다. 현재 국무총리를 비롯해 13명의 정부위원과 19명의 민간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4기 위원회에는 민간위원 구성도 다양화했다. 윤 위원장은 “4차위는 다양한 부처와 민간이 한 군데 모인 일종의 ‘매트릭스 조직’”이라며 “개별 부처가 홀로 다루기 힘든 4차 산업혁명 관련 의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검토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고 전했다.

국무총리가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다 보니 개별 부처들의 참석률도 덩달아 올라갔다. 4차위 전체회의의 경우 참석 대상인 12개 부처 장관 중 10~11명이 나올 정도다. 국무회의에 버금가는 참석률이다. 윤 위원장은 “위원회의 실행력에 대한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정부 조직을 단기간 내에 바꿀 수는 없어 확대 개편을 택했다”며 “정부의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 지난해만 해도 권고안에 머물렀던 의제들을 구체적인 프로젝트로 진전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4기 4차위에는 민간위원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회의도 민간위원들이 애로 사항과 솔루션을 직접 발제하는 식으로 바꿔 민간이 최대한 회의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 윤 위원장은 “데이터특별위원회 산하 5개 분과 등에서 올 상반기에만 100회가량 회의가 진행됐다”며 “민간위원들이 국가 발전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본인의 업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니 바쁜 가운데도 빠짐없이 회의에 참석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는 개근 멤버로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서하연 카카오 CDO, 김혜주 신한은행 상무 등을 꼽으며 “민간위원들이 현업 종사자로서 데이터 사업에 대한 풍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MZ세대의 비중이 대폭 늘어난 것도 4기 4차위의 특징이다. 민간위원 중 34세 이하 청년 비율은 지난 3기 5%에 그쳤으나 4기 들어 15%로 급증했다. 4차위 역대 최연소 민간위원 자리를 꿰찬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1990년생)가 대표적이다. 1973년생인 윤 위원장은 “나도 젊은 편이라고 주변에서 말하지만 이들에 비하면 원로 인사”라며 “MZ세대 위원들이 대중과의 소통 채널로 페이스북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한물 갔다’며 다른 채널을 권할 정도로 진취적이어서 홍보·마케팅 등에서 큰 도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분위기도 훨씬 더 활기를 띠게 됐다”고 말했다.

산업계의 비중을 기존 50%에서 55%로 높이고 대기업·중견기업·벤처기업·대학교수·노동계 등도 민간위원으로 참여한다. 윤 위원장은 “기업에서는 인력 유치의 어려움, 대학은 인재 양성의 어려움, 노동계는 일자리 문제를 의제로 꺼내 놓고 다 함께 토론한다”며 “덕분에 이전까지는 안건 기근에 시달렸지만 최근에는 그야말로 다양한 주제들이 안건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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