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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노예가 아냐" 절규한 브리트니 스피어스 "父, 후견인 계속하면 공연 안 해"

지난 2019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시사회에 참석한 브리트니 스피어스. /AP연합뉴스




"13년간 착취 당했다. 난 노예가 아니다"라면서 친부의 성년후견인 자격을 박탈해달라고 호소했던 세계적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가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가 후견인으로 있는 동안에는 다시는 공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리트니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나는 아버지가 내가 입고,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을 다루는 어떤 무대에서도 공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어스브리트니는 지난 2018년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월드투어를 끝낸 후 공식적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 A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진행된 성년후견인 변경 청구 소송에서 후견인인 친부에 의해 지난 13년간 "착취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그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달라고 요청했다.

스피어스는 지난 1999년 10대 시절 데뷔해 단숨에 월드 스타로 떠오른 인물로 지금도 세계적인 가수로 회자되지만, 실은 친부의 속박에 얽매인 삶을 살았다고 폭로한 것이다.



이날 법원은 스피어스의 입장을 직접 청취하는 심리를 열었고, 스피어스는 20분 가량 화상 연결을 통해 입장을 내놨다.

스피어스는 후견인 제도를 "학대"라고 규정한 뒤 "이것을 끝내고 싶다. 이 후견인 제도는 나를 좋은 쪽보다 나쁜 쪽으로 다뤘다. 내 삶을 되찾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스피어스는 "나는 누군가의 노예로 여기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나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불행하고, 불면증을 겪고 있다. 나는 분노에 휩싸여있고 매일 눈물을 흘린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같은 스피어스의 주장에 재판을 맡은 브렌다 페니 판사는 "(스피어스가 법정 발언에 나서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는 것을 안다"면서 "앞으로 나와 생각을 말해준 것을 치하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페니 판사는 후견인 지위 종결과 관련한 결정을 하기 전에 공식적으로 신청이 들어와야 한다며 이날 구체적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오는 12월이면 만 40살이 되는 스피어스는 지난 2008년부터 후견인으로 지명된 친부 제이미의 보호 아래 있었다. 그러나 스피어스는 최근 아버지가 13년 동안 자신의 삶을 통제했다고 주장하며 법정 다툼에 나섰다.

스피어스는 지난 2019년 5월에도 판사에게 친부의 성년후견인 자격을 박탈해줄 것을 호소한 적 있지만, 당시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돼 외부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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