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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디스커버리 환매중단’ 기업은행·한투·하나금투 압수수색

장하원 대표 출국금지

IBK 기업은행 본사./연합뉴스




디스커버리자산운용(디스커버리)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하나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기업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또 경찰은 은행 뿐 아니라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 판매사까지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IBK 기업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날 진행 중인 압수수색은 디스커버리 환매중단 펀드와 관련해 펀드 판매사 중 하나인 기업은행 내부의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는 장하성 주중 대사의 동생으로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 과정에서 장 대사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장 대표는 2016년 25억원의 자본금을 바탕으로 디스커버리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수개월간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중단 사건을 내사한 경찰은 장 대표를 출국금지하기도 했다.

이날 경찰이 압수수색한 기업은행은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과 함께 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한 금융기관 중 하나다. 경찰은 전날 하나은행을 10시간가량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디스커버리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면서도 “추가 압수수색 대상 등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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