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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올림픽 ‘新 종목’…근골격계 질환 유의 필요

과도한 패들링 '어깨 충돌' 유발

스케이트보드 낙상땐 척추 충격

클라이밍은 손가락 과부하 우려

서핑족들이 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자생한방병원




세계인의 축제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지난 8일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서핑과 스케이트보딩, 스포츠클라이밍 등이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세 종목은 여름철 레저 활동으로 생활체육 동호인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자칫 어깨·허리·손가락 등 근골격계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핑의 진가는 파도 경사면에 올라타 시원하게 미끄러져 내려오는 쾌감에 있다. 그러나 파도를 찾기 위해서는 패들링을 해야 한다. 패들링은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동작이기 때문에 반복 시 어깨 충돌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증후군은 어깨를 이루는 견봉뼈와 상완골두와 그 사이를 지나는 힘줄이 부딪히면서 염증과 함께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팔을 들어 올리거나 어깨 관절에 회전을 줄 때 ‘툭툭’ 걸리는 소리가 나며 야간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방치할 경우 어깨 힘줄이 손상되는 회전근개 파열로 발전할 수 있다.



최우성 청주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서핑을 시작하기 전에 어깨를 비롯한 전신을 충분히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며 “심하지 않은 어깨 충돌 증후군은 어깨 사용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일주일 이상 차도가 없으면 전문가를 찾아 진단 받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스케이트보딩의 경우 낙상을 조심해야 한다. 낙상으로 외부 충격이 척추에 전달되면 척추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되거나 제 위치를 벗어날 수 있다. 최 병원장은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전에 부상 방지를 위해 안전 장비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한다”며 “낙상 이후에는 급히 움직여 부상을 악화시키기보다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 천천히 몸 상태를 확인하고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손가락에 과부화가 걸리기 쉽다. 손가락의 힘줄 및 관절이 과부하를 견디지 못하면 방아쇠 수지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증후군은 손가락에 부담이 누적될 경우 힘줄에 마찰이 가해지면서 염증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손가락 마디를 구부릴 때 ‘뚝뚝’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발생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손가락을 움직이는 게 힘들어진다. 최 병원장은 “스포츠클라이밍 중 손가락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관절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손가락 테이핑으로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우성 청주자생한방병원장 /사진 제공=자생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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