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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비호 나서는 北…"쿠바 반정부시위는 美 배후조종"

리선권 북한 외무상. /연합뉴스




리선권 북한 외무상이 13일 쿠바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미국을 정조준하는 담화를 냈다. 북한 외무상이 직접 쿠바 반정부 시위를 두고 담화를 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리 외무상은 이날 외무성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쿠바 반정부 시위 사태는 미국의 사촉과 배후 조종하에 반동들이 피델 카스트로 루스 동지의 위업을 말살하고 사회주의 쿠바를 무너뜨리기 위하여 감행한 반혁명적인 행위"라며 "우리는 이를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고 밝혔다.

이어 "쿠바 정부와 인민이 온갖 도전을 맞받아 사회주의 제도를 수호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데 높이 평가"한다면서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쿠바 인민의 투쟁에 다시 한번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보낸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오전 논설을 통해 "언제나 한 전호(참호)에 서 있을 것"이라며 쿠바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

그동안 북한은 쿠바에서 민생고로 인해 발생한 시위가 미국의 배후 조종과 무리한 제재 탓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앞서 지난달 21일, 22일, 이달 2일 외무성 홈페이지를 통해 쿠바 시위 관련 미국의 행보를 비난한 바 있다. 또 지난 5일에는 노동신문에 평론가 명의로 "결코 쿠바만의 일로 될 수 없다"는 우려를 표명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중국·쿠바 등 사회주의 국가들간 이념적 연대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쿠바 공산주의를 실패로 규정하고 쿠바 반정부시위를 지원하고 있는 점을 사회주의에 대한 적대시정책으로 인식하고 북한체제에 미칠 영향을 경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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