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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육체 파시즘' 추구한 고대 그리스 예술

■벌거벗은 미술관

양정무 지음, 창비 펴냄





아름다운 인체를 통해 이상적인 미(美)를 추구한 고대 그리스 조각의 신비를 한 꺼풀 벗기고 보면 전쟁 영웅을 추앙하고 ‘몸짱’ 우월주의를 추구한 ‘육체의 파시즘 사회’였던 고대 그리스 예술의 그림자를 발견할 수 있다. 게다가 우리가 아는 그리스 조각 대부분은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짝퉁’이라고 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이자 어렵게 여겨지는 미술사를 쉽게 풀어 설명한 미술대중서, 방송·강좌 등으로 유명한 저자가 미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어 놓는 새 책 ‘벌거벗은 미술관’을 출간했다.

‘초상화에는 왜 웃는 얼굴이 드문 것일까’에서 시작된 호기심은 표정을 통해 문명의 성격을 해석하는 실마리를 찾아낸다. 고상하고 우아한 박물관이 사실은 제국주의 침탈의 역사를 정당화하려는 국가권력의 욕망을 담고 있다는 반전도 흥미롭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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