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뒷북비즈]‘보톡스 1위’ 휴젤 품은 GS, 허태수표 ‘혁신’ 시동 걸었다

1.7조 투자해 휴젤 지분 46.9% 인수

출범 이래 의료 바이오 사업 첫 진출

신사업 발굴 매진 강조한 허태수 의지 반영

“바이오 사업 다각화로 신사업 더욱 확장”





GS가 국내 1위 보톡스 기업 휴젤과 손잡고 의료 바이오 산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신사업 투자에 보수적인 것으로 평가받았던 GS그룹이 대규모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면서 미래 산업 육성을 강조해온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의지가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GS는 베인캐피털이 보유하고 있는 휴젤의 지분 46.9%(615만 6,932주)를 약 1조 7,0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GS는 바이오 전문 투자 기업인 싱가포르 펀드 CBC그룹이 주도하는 ‘CBC컨소시엄’에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해외에서는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GS가 의료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것은 그룹 출범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화학제품이나 바이오 연료로 사용되는 산업 바이오 사업은 이전에도 진행하고 있었지만 의약이나 약품 등에 사용되는 의료 바이오 사업은 운영한 적 없었다.

휴젤 인수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은 허 회장이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허 회장은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을 통해 신사업 발굴에 매진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등 미래 신사업 발굴에 집중해왔다. 그중에서도 바이오 산업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핵심 분야로 지목하고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왔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허 회장은 “휴젤은 검증된 제품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며, GS그룹의 바이오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 신사업을 더욱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태수 GS 회장


휴젤은 지난 2016년부터 국내 보톡스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대표 바이오 의약품 전문 기업이다. 10년 이상 임상을 통해 효능이 검증된 보톡스와 의료용 필러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며 글로벌 의료 미용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GS는 판단했다.

GS는 기존 산업인 바이오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친환경 그린바이오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GS그룹의 바이오 사업 플랫폼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GS관계자는 “휴젤에 대한 지분 투자는 의료 바이오 사업 진출에 대한 초석으로 의미가 있으며 기존 산업인 바이오 사업뿐 아니라 친환경 그린바이오 등 GS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GS그룹은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그린바이오 사업을 검토하는 등 국내외에서 바이오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GS는 올해 초부터 ‘더 지에스 챌린지)’를 통해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6개 사를 선발해 GS그룹의 계열사들과 함께하는 초기 육성 및 사업화 추진 등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트업 6개 사는 GS 각 계열사의 선진화된 생산 설비 및 연구소 인프라 등을 활용해 비즈니스모델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