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박용진 “기본소득·신복지 모두 포퓰리즘...지속가능하지 않아”

“기본소득은 무책임, 신복지는 공상과학”

“대통령 후보라면 지속가능성 책임져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2일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2일 기본소득·신복지·미래씨앗통장 등 당내 후보들의 대표 공약에 대해 “지속가능성이 없다”며 “나랏돈 물쓰듯 쓰기 대회에 나왔느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등 유력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충청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선거에 임하는 것이 대통령 후보자들이 가져야 할 자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 후보들 중 지속가능성보다 오늘 더 박수 받고 주목 받는 일에 신경 쓰는 분들이 있어 안타깝다”며 “미래 세대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홍보하는 태도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TV토론에서 재원 마련 방안을 여러 차례 물어보는데도 이 지사는 거울 보고 이야기하듯 ‘나는 할 수 있다’만 반복했다”며 “거울 보고 주문을 외면 120조원이 만들어지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 지사를 ‘본선을 생각하면 가장 불안한 후보’로 평가하며 “이렇게 해서 본선에 간다고 한들 야당 후보들이 봐줄 것 같냐. 언론 검증은 어떻게 피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약을 철회할 것이 아니라면 책임있게 재원 마련 계획에 대해 답을 하셔야 한다”며 “선심성 공약으로는 청년과 미래세대에게 책임 있는 정치인이 되지 못하고 결국 비웃음만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신복지와 정 전 총리의 미래씨앗통장 공약도 문제삼았다. 박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신복지는 내용이 없다. 제대 군인에게 3,000만원의 사회 출발 자금을 주겠다는 구상은 공상과학 수준”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스무살이 되면 1억원씩 준다는 정 전 총리의 미래씨앗통장도 어제 토론에서 다시 물으니 세금이라고 답하더라.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을 합해 100만원을 주겠다는 정책도 세금이라고 답했다”며 “나라 빚이 1,000조원 시대다. 어떻게 하시려고들 이러느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65년생이 국민연금을 다 부으면 1억 5,000만원을 돌려받는다. 2000년생들은 5,000만원도 돌려받지 못한다. 2030에게 미안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의원은 충청 지역 공약을 묻는 질문에 “양경제를 통해 서울은 국가 수도로 세종은 행정 수도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박 의원은 △강원-충북-호남을 잇는 강호축 국가교통망 구축 △청주공항 활성화 △청주교도소 이전도 공약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주 육거리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을 만났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