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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정기선 IPO 진두지휘…현대重 수요예측 '대박'

기관 상대 첫날만 1,000대1 넘어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6만원 유력

鄭부사장 IR서 미래비전 제시 호평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연합뉴스




오는 7~8일 일반 청약을 거쳐 16일 코스피에 상장하는 현대중공업의 기업공개(IPO) 투자가 ‘대박’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현대중공업이 일반 청약에 앞서 기관들을 상대로 하는 수요예측 첫날에만 1,000 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서 공모가도 희망 범위 상단인 6만 원이 유력해졌다. 오너 일가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국내외 메이저 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대상 기업설명회(IR)에 직접 참여하며 친환경 선박개발 등 미래 비전을 적극 설명한 것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3일 기관투자가 등 IPO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수요예측 첫날인 지난 2일에만 경쟁률이 1,000 대 1을 넘긴 것으로 확인돼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6만 원이 유력해졌다. 일부에서는 첫날 수요예측 열기가 엄청나 현대중공업 공모가 희망 범위(5만 2,000~6만 원) 상단도 뚫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현대중공업그룹이 시장 및 투자자들과의 신뢰 관계를 중시할 수밖에 없어 결국 공모가는 6만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관들의 수요예측 첫날 투자 열기로 볼 때 이날 마감 후 현대중공업의 최종 경쟁률이 1,500대 1 안팎에 이르고, 기관들의 의무보유확약도 절반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친환경 선박 개발 등 현대중공업이 제시한 신사업 계획이 호평을 받았다는 반응이다. 특히 미래 사업을 총괄하는 정 부사장이 직접 자산운용사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일부 의문점까지 착실히 설명한 것이 먹혔다. 한 IPO 업계 관계자는 "정 부사장이 수요예측 첫 날인 2일 대형 운용사 10여곳을 대상으로 한 CIO 간담회에 직접 참석, 회사 비전에 대해 설명했는데 투자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미래 사업에 대거 투입한다. △친환경 선박 및 디지털 선박 기술 개발 3,100억 원 △스마트 조선소 구축 3,200억 원 △수소 인프라 분야 1,300억 원 등을 투자해 경쟁사들이 따라오기 힘든 ‘초격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올 들어 7월까지 86억 달러(약 10조 원)의 선박을 수주해 글로벌 조선업황 회복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IPO 공모 주식 수는 1,800만 주로 전량 신주 발행이다. 6일 공모가를 최종 공시한 뒤 7~8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일반 청약에는 450만~540만 주가 배정됐으며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KB증권, 인수단인 삼성증권·대신증권·DB금융투자·신영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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