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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보이스' 변요한 "치밀한 보이스피싱, 감각 없을 정도로 무서웠다"

변요한 / 사진=CJ ENM 제공




변요한의 에너지가 폭발했다. 드라마 '미생', '미스터 선샤인', 영화 '자산어보' 등 전혀 다른 스타일의 작품에서 스펙트럼을 넓힌 그가 그동안 쌓아온 내공을 '보이스'에서 발휘했다. 영화의 중심 축으로서 몸 사리지 않는 열정을 보인 것이 눈에 띈다.

6일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보이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가 개최됐다. 배우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이주영과 김선, 김곡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보이스'는 대한민국 최초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리얼범죄액션 영화로,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해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변요한이 연기한 서준은 극 중 형사 출신 부산 공사 현장 작업반장으로, 보이스피싱 총력전의 피해자가 된다. 대거 보이스피싱의 조직의 계획 아래 아내가 사기를 당하고, 동료들이 목숨같은 돈 30억원의 피해를 입게 되자 직접 조직의 총책을 잡기 위해 뛰어든다. 그는 "콜센터에서 만난 곽프로는 의상부터 눈빛, 걸음걸이 모두 상상할 수 없던 인물이었다. 그를 눈앞에서 만났을 때 인간 변요한으로서도 굉장히 많이 놀라고 소름 끼쳤다"며 연기에 몰입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작품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큰 규모와 그들이 펼치는 세밀한 범죄를 리얼하게 연출했다. 변요한은 "영화를 통해 보이스피싱의 처음부터 끝까지 방법들을 처음 봤는데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소름 끼쳤다. 감각이 없을 정도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계획적이고 치밀한 방법들을 곱씹어 생각할수록 무섭다. 그들이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피해 금액도 두렵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어떤 역할을 만나면 그 인물이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이번 대본은 좀 달랐다"며 "피해자를 만나 그 고통스러운 아픈 이야기를 듣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대신 내 움직임과 감정 표현으로 서준이라는 인물과 수평선을 이루며 나란히 걸어가고 싶었다"고 조심스러웠던 인물 구축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상대역 김무열은 "변요한이 끌고 가는 힘이 대단했다. 변요한이 가지고 있는 진정성이라던가 에너지 열정, 이런 것들이 현장에서 항상 흘러넘쳤다"며 "상대 배우로서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그 상황에서 당연한 화학 작용들이 생겨났다. 내가 선배라서 이런저런 좋은 이야기도 해줬는데, 오히려 내가 미안할 정도로 의지하고 에너지 얻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변요한의 액션 연기 또한 작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온몸을 내던지며 열연을 펼친 변요한은 액션 연기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그는 "무술감독님이 최대한 계획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액션 시퀀스를 만들어 주셨고, 나는 소화할 수 있게 기초체력을 다졌다"며 "리얼 액션이기 때문에 진흙탕처럼 징글징글하게 싸우는 시퀀스였다. 다른 액션도 꽤 해봤지만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맞춰준 배우들이 호흡이 잘 맞아서 많이 다치지 않았다. 더 난이도 높은 액션이 주어진다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크랭크업 한 지 1년이 훌쩍 지나 개봉하게 된 '보이스'에 책임감을 느꼈다. 코로나19 시국에 개봉하는 것이라 더 소중하게 느껴지기도. 그는 "나는 팬데믹 이후에 '보이스'가 두 번째 개봉 작품이다. 예전에는 이런 시간이 수월하고 계획적으로 진행됐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게 됐다"며 "오히려 굉장히 소중하고, 가끔씩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 우리가 찍은 영화가 용기있게 나온 게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굉장히 덤덤하게 왔는데 영화를 보니까 촬영했을 당시의 공기와 상황들 스태프들이 다 생각이 나서 그분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이 자리를 빌려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영화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최초 보이스피싱 소재 영화 '보이스'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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