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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CEO "영국, 현시점서 부스터샷 서두를 필요 없어"

/EPA연합뉴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가 영국이 현시점에서 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소리오는 7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기고문을 통해 “세 번째 백신 접종을 충분히 알고 결정하기 전에 (연구실이 아닌) 실제 세상에서 나오는 임상 증거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전국 성인 인구를 대상으로 너무 빨리 움직이다가는 사안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제한된 자료에 의존해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 영국과 미국 등에서 시행될 부스터샷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부스터샷은 백신 접종 완료 후 시간이 지나면서 낮아진 백신 접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규정된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게 시행하는 추가접종이다. 의약품 규제당국은 얀센을 제외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등의 코로나19 백신을 2차례 접종할 것을 승인한 바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지난 7월부터 면역이 저하된 사람들과 노년층 등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시행했으며, 지난달 말부터는 접종 대상을 12세 이상 전체 연령으로 확대했다. 이스라엘은 4차 접종까지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리오는 광범위한 부스터샷으로 인해 의료체계의 통상적 기능이 저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 번째 접종이 필요할 수도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필요하지 않은 부스터샷 프로그램에 동원했다가는 긴 겨울철 수개월에 걸쳐 NHS에 불필요한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에는 대규모의 의료인력이 동원되는 만큼 3차 접종 과정에서 의료체계에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영국 보건부의 자문기구인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는 이번 주 중으로 부스터샷 관련 연구결과를 받은 뒤 며칠 내에 부스터샷 접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나딤 자하위 영국 백신담당 정무차관은 NHS가 부스터샷 프로그램을 운영할 준비가 됐다며 부스터샷을 통해 영국이 코로나19 팬데믹을 독감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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