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영유아 발달 지원을 위한 ‘투명마스크’ 실험을 진행한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이달 13일부터 관내 어린이집 3곳에서 입이 보이는 '소통마스크' 시범 사업에 착수한다고 8일 전했다. 이번 사업 대상은 어린이집 3곳의 영아반 담임교사 18명과 만 0~2세 원아 76명이다. 해당 교직원들은 구가 제공한 소통마스크를 착용하고 보육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소통마스크는 마스크 앞부분이 투명하게 제작되어 상대방이 착용자의 입 모양과 표정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로 아동 학습 발달 지연의 문제가 제기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획됐다. 종로구는 "1년 반 이상 지속된 마스크 착용으로 영유아들이 언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추후 교직원과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내년에는 전체 어린이집 영아반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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