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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로봇청소기 인기 이유 있었네...인텔 프로세서 과감히 채택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봇 AI’

사물인식·라이다 기능 탑재

삼성전자 모델이 최첨단 사물인식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제트봇 AI’를 소개하고 있다.




한때 가전 업계에는 로봇 청소기에 대한 무시무시한 괴담이 돌았다. 청소가 다 된 집으로 돌아와보니 애완견의 분변을 이리저리 끌고다니며 ‘청소’를 한 끔찍한 로봇 청소기의 활약이 바로 그것이다. 코앞의 먼지를 보고도 빙빙 돌기만 하는 멍텅구리라는 악담도 로봇 청소기가 뛰어넘어야 할 과제였다. 이러한 가운데 과거와 선을 긋는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반도체 분야 경쟁사인 인텔사의 프로세서를 신제품 비스포크 제트봇 AI에 전격 채용했다. 삼성전자가 딥러닝 등을 통해 독자 개발한 사물인식 솔루션을 뒷받침하는 이 프로세서는 일종의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영상 등을 빠르게 인식하고 처리할 수 있다. 그 덕분에 이 솔루션을 탑재한 비스포크 제트봇 AI는 턱이 있는 층간소음 방지 매트를 이리저리 넘나들며 청소하는 것은 물론 복잡한 가구 사이사이를 충돌 없이 피하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에는 ‘액티브 스테레오 카메라’ 방식의 3D 센서가 들어 있어 1㎤ 이상의 모든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고 자율주행 기능에 필수적인 라이다 센서, 딥러닝으로 고도화한 사물인식 솔루션 등이 결합해 현존하는 로봇 청소기 가운데 최강의 사물인식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비스포크 제트봇 AI는 청소에 주안점을 줬던 과거 제품들과 차별점을 뒀다. 사용자가 음성명령만으로 원하는 공간을 지정해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으며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청소를 원하는 구역이나 제외하고 싶은 구역을 정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처럼 최첨단 기능을 보유한 로봇 청소기가 출시된 것은 ‘코로나 특수’에 힘입어 급속도로 팽창하는 시장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은 지난 2019년 26만 대에 불과했지만 2020년 32만 대, 올해는 40만 대까지 커졌다. ‘단순 청소 기능만으로는 커지는 시장을 잡을 수 없다’는 판단이 최첨단 로봇 청소기로 탄생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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