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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추석 연휴 종합대책 발표…"재확산 분수령"

24시간 비상대응체계 유지, 봉안·묘지시설 폐쇄

대중교통 요충지 임시 선별검사소 추가 설치

비대면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등 언택트 가족문화 확산


부산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특별 방역대책을 비롯한 민생·경제에 중점을 둔 명절 종합대책을 15일 발표했다. 추석 연휴 기간 인구이동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에 선제 대응하고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방역, 민생·경제 등 8대 분야, 16개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연휴 기간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먼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 방역대책을 수립해 확산세를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공설 및 사설 봉안·묘지시설 전면 폐쇄 및 온라인 추모서비스 제공, 집단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사회복지시설의 안전관리에 대한 사전점검 및 입소자와 종사자의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조치와 추석 명절 이동자제 권고 등 한층 강화된 방역 수칙을 적용한다.

관련 의료시설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 감염병 전담병원·선별진료소 등 정상 운영, 사상역에 임시선별검사소 추가 설치, 연휴 기간 이동자제 및 생활방역 수칙 준수를 위한 대시민 홍보도 강화한다.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내수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추진은 물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임차료 융자를 확대해 서민층의 생활 안정을 도모한다. 또 온누리상품권 특별판매, 전통시장 동백전 5% 추가 제공, 부산명품수산물 할인행사, 농·축산물 추석맞이 특별할인행사 등을 통해 농·어민 지원 및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연휴기간 각종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선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재난안전관리와 화재 예방을 위해선 다중이용시설 488개소 안전관리 실태점검과 전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1만 90명)를 실시해 화재 예방 및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한다.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이번 추석은 코로나19로 예년보다 이동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중교통 이용객의 감염 예방과 귀성객의 편의를 위해 택시, 시내·마을버스 등 운수업체, 도시철도, 버스터미널에 대한 방역관리 및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귀성객의 원활한 수송 지원을 위해 고속버스, 철도·항공 등 운행 횟수를 당초 1일 1,505회에서 1,648회로 143회 증편하는 한편 귀성객 주차장 확보를 위해 학교 운동장 등 주차장 487개소 4만6,213면을 개방할 예정이다.

비대면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언택트(비대면) 가족문화도 확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증 장애인, 노숙인 무료급식,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평소와 다름없이 제공해 나눔을 통한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확산한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와 전국적인 재확산 조짐으로 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번 추석명절이 재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 모두가 코로나19로 긴 시간 고통을 겪는 만큼 특히 명절 기간, 시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 준수와 이동자제를 당부드린다”며 “시민들의 헌신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부산시에서도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해 안전한 명절 나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코로나19 예방과 각종 사건·사고, 생활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시 본청과 구·군에 대책반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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