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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백신 2차 접종 첫날부터 분통…'알 수 없는 이유로 예약 불가'

커뮤니티서 "전산 기록 확인 안돼" 불만후기 쇄도

정부 "오류 찾아 조치 완료…예약 안된 사례 확인"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대의 잔여백신을 알려주는 모바일 앱 화면.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 백신'을 2차 접종에도 쓸 수 있도록 한 첫날인 17일 예약 과정에서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전후해 네이버·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 당일예약 서비스를 활용한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예약하려던 이용자 일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예약이 불가'하다거나 '예약정보 확인 중 오류 발생(30095)'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오전 8시부터 예약을 시도했다는 안모 씨는 "9월 23일에 2차 접종이 예정돼 있었는데 오늘부터 예약 가능하다고 해서 시도했으나 되지 않았다. 시스템 오류인 것 같은데 네이버·카카오앱 모두 안됐다"고 말했다. 잔여 백신 예약에 성공했으나, 일부 오류가 있는 것 같다는 주장도 나왔다. 커뮤니티 '클리앙'에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접종예약 성공 후기를 전하면서 "원래 예약돼 있던 다른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자기네 병원에서도 잔여 백신을 맞는 걸로 떴다는데 두 군데 모두 뜬 모양이다. 뭔가 전산 오류인 듯하다"고 했다. 잔여 백신을 예약했으나 실제 병원에서 전산 기록으로 확인되지 않는다는 사례도 있었다.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시스템 오류를 인지하고 즉각 조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관계자는 "상황을 인지한 뒤 오류 하나를 찾아서 조처를 완료했다. 보통 병·의원에서 9시 이후부터 잔여 백신을 등록하는데 오류가 25분 정도 발생했을 것"이라며 "오전 9시 35분 이후부터는 예약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병원에서 전산 기록이 확인되지 않거나 이중으로 잡힌 사례에 대해서는 "현재 예약을 시도한 사람들의 데이터 기록 등을 확인하면서 분석 중"이라며 "예약이 제대로 안 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접종 완료율을 높이기 위해 이날부터 잔여 백신으로도 2차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각 의료기관에서 잔여 백신이 나오면 네이버나 카카오앱을 통해 2차 접종을 예약하고 바로 접종할 수 있다. 그간 잔여 백신으로는 1차 접종만 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백신별로 허가된 접종 간격 범위 내에서 2차 접종도 가능해진 것이다. 화이자의 경우 1차 접종일로부터 3주 이후, 모더나는 4주 이후, 아스트라제네카는 4∼12주 사이에 접종이 가능하다. 현재 사전예약시스템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2차 접종일이 '1차 접종일로부터 6주'로 연장돼 있는데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면 화이자는 최대 3주, 모더나는 2주 더 빨리 접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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