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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자회사 포스코SPS “친환경차 수주 급증에 추석에도 풀가동”

■[르포]포스코SPS 구동모터코아 천안 공장 가보니

전기차서 배터리 다음 비싼 부품

코일 적층 신기술 세계최고 수준

글로벌 점유율 4년내 20% 목표

매출 2,000억서 7,500억 될 것

“주문 폭주, 재고 쌓일 틈도 없어”

포스코SPS 관계자들이 프레스머신 앞에서 작업하고 있다. 0.25㎜ 두께의 코일은 프레스머신으로 들어가 금형 작업을 거친 후 본딩 및 열처리 과정을 거쳐 구동모터코아로 재탄생한다./사진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SPS의 구동모터코아


“구동모터코아 주문이 쏟아져 창고에 쌓일 틈도 없이 납품됩니다.”

지난 14일 충남 천안 포스코SPS 구동모터코아 공장. 코끼리만 한 프레스머신 18기가 꽉 들어찬 프레스라인에 들어서자 ‘쿵, 쿵, 쿵’ 하는 소리에 귀가 먹먹해졌다. 프레스머신 한쪽으로는 0.25㎜의 코일이 끊임없이 들어갔다.

코일은 구동모터코아 규격에 맞춰 잘린 후 한 장, 한 장 적층돼 구동모터코아인 회전자(Rotator)와 고정자(Stator)로 재탄생했다.

구동모터는 전기차에서 배터리 다음으로 비싼 부품이다. 친환경차 부품 업계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포스코SPS는 이 가운데 구동모터코아를 생산하는데 모터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이다. 포스코SPS는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의 100% 완전 자회사다. 포스코SPS의 전기차 부품 사업은 포스코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2020년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분할해 출범했다.

포스코SPS 관계자는 프레스머신에서 생산된 구동모터코아를 구경하던 기자에게 “보기에는 단순해보여도 구동모터코아를 만드는 기술력은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스머신이 구동모터코아를 만드는 모습은 ‘장인 정신’을 떠올리게 했다. 구동모터코아는 0.25㎜ 두께 코일을 적게는 300여 장, 많게는 600여 장까지 적층해 생산된다. 특수 본드를 코일과 코일 사이에 바른 후 고주파로 가열해 마치 하나의 코일처럼 이어붙이는 게 핵심이다. 포스코SPS 관계자는 “과거에는 코일 판 위에 흠을 내 서로 이가 맞물리는 ‘엠보(EMBO)’ 방식을 썼는데 본드로 이어붙이는 ‘엠보싱프리(EMFree)’라는 신기술을 개발해 구동모터코아를 생산한다”며 “이 기술을 가진 업체는 전 세계에 2~3개뿐”이라고 설명했다.



프레머신에서 나온 구동모터코아는 자성을 띠게 하는 마그넷 몰딩 과정을 거쳐 샤프트(기계의 축)와 결합하는 조립 라인으로 보내진다. 고정자 위에 샤프트가 얹혀지면 그 위로 회전자를 쌓아올리는 과정이 이어졌다. 생산 현장은 천천히, 그렇지만 한 치의 오차없이 돌아가는 시계태엽 같았다.

김학용 포스코SPS 대표이사.


김학용 포스코SPS 대표이사.


포스코SPS는 작지만 큰 회사다. 성장성을 보면 특히 그렇다. 김학용 포스코SPS 대표이사는 “올해 기준으로 전 세계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1,000만 대 규모로 포스코SPS는 이 가운데 10%가량인 115만 대 분량의 구동모터코아를 생산한다”며 “오는 2025년까지 연산 400만 대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 중 200만 대 분량은 국내에 있는 포스코SPS가 담당하고 나머지 200만 대의 해외 수주 및 판매는 포스코인터가 맡는다. 올해 포스코SPS의 구동모터코아 매출 규모는 2,000억 원이며 2025년에는 7,500억 원으로 4년 만에 4배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문도 쏟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포스코SPS의 수주 잔량은 200만 대 규모로 우리 생산능력의 100%에 가깝다”며 “2024년 물량에 대한 납품 문의도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쏟아지는 주문에 포스코SPS 직원들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공장에 나와 구동모터코아를 생산했다.

김 대표는 포스코SPS가 탄소 중립 시대의 ‘퍼스트 러너’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포스코SPS는 친환경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와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 기술을 갖춘 기업”이라며 “포스코의 탄소 중립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천안=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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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김언수 장편소설 '뜨거운 피' 여주인공 인숙의 말입니다. 남 탓, 조건 탓하며 현실과 타협하는 부끄러운 기자가 되지 않으려 오늘도 저항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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