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남 지역 경선을 하루 앞둔 24일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달라”며 호남 표심에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호남의 정의로운 선택을 기대합니다, 꼭 투표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호남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저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다만 아직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고 적었다.
이어 “호남은 민주당의 경선을 감동 있는 경선, 활력 있는 경선, 후보 경쟁력을 키우는 경선으로 만들었다”며 “이번 경선에서도 광주, 전남북이 가장 높은 투표율로 가장 높은 민주 의지를 보여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이 전 대표는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지금 저희가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정권 재창출”이라며 “정권 재창출은 그냥 이뤄지지 않는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경선이 야당보다 더 치열하고 더 역동적인 감동의 드라마가 되도록 호남이 결단해 달라”며 “판단에 시간이 필요하시다면 결선 투표로 가도록 결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변화가 시작됐다. 어떤 검증에도 흔들리지 않을 난공불락의 후보를 찾기 시작했다”며 “저 이낙연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적었다.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사실 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광주·전남 지역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무등일보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광주·전남 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600명(광주 800명, 전남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전날 공표한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이 전 대표는 40.4%의 지지를 획득했다.
이 지사는 지지율 38.0%로 이 전 대표에 2.4%포인트 뒤졌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4.6%, 박용진 의원 2.5%, 김두관 의원 1.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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