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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 앞 강제징용노동자상 곡괭이 탈취한 50대 남성 검거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등이 지난 3월 1일 서울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에서 합동참배 후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용산역 광장에 설치된 강제징용노동자동상을 훼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 30분께 용산역 앞 광장에 있는 강제징용노동자동상의 곡괭이를 떼어 도주한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전남 장흥군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낮 12시 30분께 강제징용노동자상을 발로 차고 곡괭이 부분을 떼어 도주했다. 경찰은 A씨를 전남 장흥군에서 검거한 뒤 서울 용산경찰서로 호송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CCTV 등을 확인해 추가 범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강제징용노동자상은 일제 강제동원을 고발하고 당시 희생된 조선인 노동자의 한을 풀기 위해 2017년 용산역 광장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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